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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차전놀이, 그 박진감을 직접 느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3-18 16:48

“제 15회 한인문화의 날, 올해에도 푸짐한 축제”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 중 하나가 밴쿠버 사회에 선보인다. 오는 8월 6일 버나비 스완가드스테디움(Swangard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인 “제 15회 한인문화의 날”을 통해서다. 주최 측인 밴쿠버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가 올해의 필승 카드로 제시한 것이 중요 무형문화재 제 24호인 “안동차전놀이”다.

동채싸움라고도 불리는 이 한민족 고유의 문화는 기원전 1000년경 후삼국 시대에서도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두 대의 동채가 맞붙는 박진감 있는 약 3000년 전의 풍경이 2016년 8월 6일 바로 이곳 밴쿠버에서 재현된다. 이를 위해 안동차전놀이 보존회의 이재춘 회장을 포함한 소속 회원 10명이 밴쿠버를 찾는다. 

석필원 문화협회 회장은 본보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민족의 역동성을 보여줄 우리의 전통문화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안동차전놀이에 대해 듣게 됐다”며 “안동차전놀이보존회의 해외 공연은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북미주에서는 안동차전놀이가 제대로 선보인 적이 없었다는 얘기다.

북미주 최초의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문화협회가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문화협회 김성환 부회장은 안동 지역을 직접 방문해 보존회 측의 해외 공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회장은 “문화의 날이 매년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행사로 성장한 만큼 이에 걸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한민족의 현재와 전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의 날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차전놀이 공연을 위해서만 200명에서 30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게 문화협회 측의 설명이다. 석 회장은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 없이 동채를 들 자신만 있다면 누구나 안동차전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604)785-5837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 제공=안동차전놀이 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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